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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현대차-LG 공장 한국인 직원 '무더기 체포'…비상

이서연 기자|
美, 현대차-LG 공장 한국인 직원 '무더기 체포'…비상
< 체포된 美 배터리 공장 근로자들 >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해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에 짓고 있는 배터리 공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560여 명이 취업 비자가 없다는 이유로 4일 체포됐다. 헬기와 장갑차, 총기로 무장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과 국토안보수사국은 이날 아침 공장 출입문을 순식간에 봉쇄하고 군사 작전을 방불케 하는 단속을 벌였다. /페이스북 영상 캡처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일하는 한국인 근로자 등 560여 명이 미국 국토안보부에 무더기로 체포됐다. 별도의 취업 비자 없이 전자여행허가를 활용해 입국한 뒤 현지에서 일하는 한국인을 불법 체류자로 판단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 것이다. 단속이 확대되면 반도체, 배터리 기업의 미국 공장 건설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일하는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사,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 560여 명이 4일 미국 이민세관단속국과 국토안보수사국에 체포됐다.업계는 전문직 취업 비자나 주재원 비자를 받지 않고 현지 공장에서 일하는 한국 직원에게 칼을 빼든 것으로 보고 있다. 상당수 한국 기업 임직원은 미국 정부가 정식 비자를 내주지 않자 무비자로 90일 동안 머무를 수 있는 ESTA 또는 단기 상용(B1) 비자로 일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비자 발급 건수로는 한국의 공장 운영 노하우를 미국에 이식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ESTA 근무' 제동…美공장 건설 차질 우려美정부, 현지인 채용하라며 정식 취업비자는 안 내줘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해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에 짓고 있는 배터리 공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등 560여 명이 4일 미국 국토안보부에 체포돼 현지 경찰 등의 조사를 받고 있다. /페이스북 캡처4일 오전 8시30분 미국 이민세관단속국과 국토안보수사국, 마약단속국, 조지아주 순찰대 수백 명이 미국 조지아 서배너에 짓고 있는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을 예고 없이 급습했다. 헬기와 장갑차, 총기로 무장한 이들은 공장 출입문을 순식간에 봉쇄하고 한국 직원 등 560여 명을 공장 구석으로 몰아세운 뒤 체포에 들어갔다. 현장에 있던 한 직원은 본사 측에 “마치 군사 작전 같았다”고 했다. 업계에선 미국 정부가 전자여행허가나 단기 상용 비자(B1)를 활용해 일하는 한국인을 타깃으로 삼은 만큼 현지에 공장을 짓고 있는 다른 기업으로 단속이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올해 말 완공 앞두고 단기 파견미국 정부의 갑작스러운 단속과 체포로 현지 진출 기업에 비상이 걸렸다. 전문직 취업 비자나 주재원 비자를 받지 못해 ESTA, B1 비자로 현지에서 일하는 한국인이 수천~수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서다. ADAD
이날 체포된 사람은 560명에 달한다. 한국에서 단기 출장을 온 LG에너지솔루션 직원 47명과 협력사 직원 250여 명, 시공사 현대엔지니어링 직원 200여 명 등이다. 이 공장은 올해 말 완공돼 근처에 있는 현대차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공장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었다.업계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 공장은 상업 가동을 앞두고 한국의 공장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사 직원이 대거 파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대다수 한국 기업은 미국 공장이 궤도에 오를 때까지 엔지니어를 ESTA 제도로 단기 파견했다”며 “미국 정부가 이런 관행에 메스를 든 만큼 공장 건설과 운영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미국 정부는 “현지 인력을 채용하라”고 압박하지만 기업들은 배터리 기술이 낮은 미국에서 전문 인력을 뽑는 건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이 공장은 조지아주에서 진행되는 가장 큰 프로젝트 중 하나다. 투자 금액만 최대 63억달러로 8500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업계 관계자는 “경험 많은 한국 직원이 공정 세팅 등을 직접 해야 하지만 미국 정부가 H-1B 비자 발급을 꺼리는 만큼 현실적으로 ESTA와 B1 비자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추가 단속 가능성도공사 중인 미국 내 반도체·배터리 공장 등에 추가적인 단속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국 기업들은 미국의 관세 폭탄을 피하기 위해 미국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370억달러를 투자해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다. SK하이닉스는 38억7000만달러를 투자해 미국 인디애나주에 고대역폭메모리 패키징 공장과 연구개발 시설 구축에 나섰다.배터리 역시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조지아 합작 공장을 비롯해 삼성SDI·제너럴모터스(GM)의 인디애나 합작 공장, SK온·포드의 켄터키 합작 공장 등이 건설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상당수 직원이 ESTA 비자만 받아 90일 내로 일한 뒤 한국에 돌아가고 있다”며 “불시에 단속에 나서면 모두 불법 체류자 신세가 될 수 있다”고 토로했다.업계에서는 한국 정부가 미국과 협의해 ‘전용 취업비자 쿼터’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주와 싱가포르 정부는 미국과 협상을 통해 각각 연 1만5400명과 5400명의 취업 쿼터를 받아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현지에 조(兆) 단위 투자를 하면서도 비자 지원이 전혀 없다”며 “불법체류 체포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외교부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김진원/김우섭/박의명 기자 관련기사"'990원 소금빵' 긴 줄…국민들의 마지막 경고"'가성비' 쏘렌토 제치고 불티나게 팔린 車 정체손흥민, 현금 24억 주고 산 성수동 집 8년 만에'임산부 배려석' 앉았다가 혼쭐난 男…급기야11만원에 산 주식이 2개월 만에…개미들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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