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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 스테이킹 ETF 승인으로 이더리움 상품 기대감 고조

김민준 기자|
솔라나 스테이킹 ETF 승인으로 이더리움 상품 기대감 고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솔라나(SOL) 기반 스테이킹 상장지수펀드(ETF)를 허가함에 따라, 이더리움(ETH) 스테이킹 ETF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현지시간 2일, 미국의 자산 관리사인 렉스셰어즈(REX Shares)와 오스프리(Osprey)는 솔라나 스테이킹 ETF(티커:SSK)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상장하며 본격적인 거래를 개시했다. 이 상품은 SEC의 승인을 획득한 최초의 스테이킹 ETF로서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와 동시에, 증권성 논란으로 여러 차례 지연되었던 이더리움 스테이킹 ETF의 승인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솔라나 스테이킹 ETF가 신속하게 SEC의 승인을 받을 수 있었던 주요 이유는 'C-코퍼레이션(C-Corp + 40 Act)'이라는 독특한 구조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이 방식에서는 펀드 운용사가 직접 스테이킹을 진행하지 않고, 제3자 업체를 통해 얻은 스테이킹 보상을 투자자들에게 배당금 형태로 지급한다.

이 구조에서는 운용사가 직접 보상을 받지 않아 SEC의 하위 테스트(Howey Test) 기준에 따른 증권 판정을 피할 수 있으며, 스테이킹 수익이 법인 소득으로 처리되어 과세 문제도 명확해졌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는 "솔라나 스테이킹 ETF는 혁신적인 C-코퍼레이션 구조로 인해 19b-4 규정 변경 절차를 건너뛸 수 있었다"며 "이는 SEC로부터 합법적 해결책으로 인정받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더리움 스테이킹 ETF는 운용사가 직접 스테이킹 보상을 수령한 후 투자자에게 분배하는 신탁 구조로 설계되어 현재까지 승인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솔라나 스테이킹 ETF의 승인이 이더리움 상품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고 평가한다.

가상자산 매체 블록웍스는 "솔라나 스테이킹 ETF의 허가는 이더리움 상품에 대한 청사진을 제공한 것과 같다"고 분석했다. 제임스 세이파트는 "렉스셰어즈와 오스프리가 동일한 구조의 이더리움 스테이킹 ETF를 이미 신청한 상태"라며 향후 승인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솔라나와 이더리움의 스테이킹 ETF가 기관 투자자의 자본 유입을 촉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그넘 뱅크는 "스테이킹 기능을 갖춘 솔라나와 이더리움 ETF는 비트코인과 달리 수익 창출이 가능한 자산으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JP모건은 "이더리움 ETF에 스테이킹이 포함될 경우, 유입될 자금 규모가 기존 예상치(약 30억달러)의 두 배에 달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디스프레드 리서처 김동혁 연구원은 "솔라나 스테이킹 ETF 승인으로 기관 투자자들이 솔라나를 장기 투자 대상으로 인식하게 되면, 전체 생태계가 큰 혜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쟁글리서치 장경필 센터장도 "솔라나 스테이킹 ETF 상장은 기관 자금 유입을 가속화할 중요한 계기"라며 "이더리움 스테이킹 ETF도 출시될 경우, 기관 투자자들에게 더 매력적인 자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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