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포트] 6억 대출 제한 회피 성공…'오티에르 포레', 전략적 입지와 고급화로 주목받아

오티에르 브랜드 최초의 일반 분양 단지 개시…4일부터 모델하우스 공개
84㎡ 기준 분양가 24억원대…주변 시세 대비 약 10억원 차익 예상

4일 서울 강남구 자곡동 더샵갤러리에서 '오티에르 포레' 모델하우스가 공식 개장했다.

"성수동이라 관심이 생겨 방문했습니다.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지역이잖아요." (30대 모델하우스 방문객 A씨)

이날 자곡동 더샵갤러리에서 공개된 '오티에르 포레' 모델하우스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방문객이 몰렸다. 총 287세대 규모의 비교적 작은 단지이지만 '성수동'이라는 지역적 강점 덕분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단지는 성동구 성수동1가 장미아파트를 재건축한 프로젝트로, 지하 3층부터 지상 20층까지 3개 동으로 구성된다. 일반 분양 물량은 총 88세대로, △39㎥ 6세대 △49㎥ 5세대 △59㎥A 34세대 △59㎥B 28세대 △74㎡ 6가구 △84㎥A 6세대 △84㎥B 2세대 △104㎥ 1세대 등 다양한 타입이 준비됐다.

◆ 대출 규제 적용 면제…주변 대비 가격 경쟁력 확보

분양 가격은 △39㎥ 11억6230만~12억1180만원 △49㎥ 14억7650만~15억6160만원 △59㎥ 17억7030만~19억9960만원 △74㎡ 21억7390만~22억2120만원 △84㎥ 24억1260만~24억8600만원 △104㎥ 31억5610만원으로 책정됐다. 분양가 상한제 대상이 아니며, 평당 가격이 7000만원을 넘는 고가 단지다.

비싸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인근 단지와 비교하면 오히려 저렴한 편이다. 예를 들어 인접한 '서울숲 아이파크 리버포레 1차'(2024년12월 준공예정)의 84㎡가 최근 34억90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약 10억원 이상 가격 차이가 난다.

이 단지는 정부의 6·27 부동산 대책(주택담보대출 6억원 한도)이 시행되기 직전에 모집 공고를 내어 대출 제한을 피할 수 있었다. 단, 세입자가 전세대출로 분양금을 조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 프리미엄 브랜드 첫 일반 분양…고급 인테리어 구현

포스코이앤씨의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오티에르'를 적용한 서울 최초의 일반 분양 단지다. 성수동 지역에서는 8년 만에 등장한 민간 청약 단지이기도 하다.

개발사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세심한 설계를 진행했다. 남향 중심의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채광과 개방성을 극대화했으며, 고급 마감재를 적극 활용했다.

규모는 작지만 커뮤니티 시설도 충실하다. 최상층에는 전망이 뛰어난 스카이커뮤니티를 비롯해 헬스장, 스크린 골프장, 게스트하우스 등이 마련된다.

◆ MZ세대 메카로 부상한 성수동의 접근성

과거 공업지역이었던 성수동은 현재 서울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역으로 변모했다. 상업시설 밀집지역을 넘어 MZ세대 중심의 문화 허브로 자리매김했으며, 대형 주상복합 아파트들이 들어서며 신흥 부촌으로 떠올랐다.

주변 개발 호재도 풍부해 단지의 미래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서울숲 인근 삼표레미콘 부지에는 복합문화공간과 상업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며,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도 진행 중이다.

교통 접근성도 우수하다. 수인분당선 서울숲 역까지 도보 2분 거리이며, 2호선 뚝섬역도 10분 이내에 위치한다. 인근에 경일초, 경동초, 경일중, 성수중, 경일고, 성수고 등이 있어 자녀 교육 환경도 좋다.

서울숲과 한강이 가까운 점도 장점이다. 도보로 쉽게 접근 가능한 서울숲과 반경 1km 내의 한강을 비롯해 영화관, 미술관 등 문화시설도 풍부하다.

다만 세대별로 입지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젊은 층은 성수동의 트렌디한 이미지를 높이 샀지만, 중장년층은 주변 환경이 다소 정리되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운전 없이 생활할 수 있는 역세권을 찾고 있었는데, 남편 추천으로 방문하게 됐어요. 단지 규모가 작아 아쉽지만, 인테리어 품질은 매우 만족스럽네요." (60대 방문객 B씨)

청약은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9일 2순위 접수가 진행되며, 16일 당첨자가 발표된다. 계약 기간은 28일부터 30일까지며, 2027년 7월 입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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