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 대상 민생회복 소비쿠폰 21일 시작…1인당 15만원 지급

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는 사업을 21일부터 시작한다. 이번 지원금은 기본적으로 국민 1인당 15만원이 제공되며,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차상위계층과 한부모 가정은 30만원,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40만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또한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주민에게는 3만원, 인구 감소가 심각한 농어촌 지역 주민에게는 추가로 5만원이 지원된다.

이번 소비쿠폰은 신용카드, 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등 다양한 형태로 수령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7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8주간 운영되며, 사용 기한은 11월 30일까지로 설정됐다. 기간 내 미사용 잔액은 국고로 환수된다.

신청 방법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구분된다. 카드 형태를 원하는 경우 해당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지역사랑상품권은 관할 지자체 플랫폼에서 접수 가능하다. 지류형 상품권이나 선불카드를 원하는 주민은 동주민센터를 방문해야 한다.

정부는 신청 첫 주에 시스템 과부하를 방지하기 위해 출생 연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제를 적용할 계획이다. 월요일(1,6), 화요일(2,7), 수요일(3,8), 목요일(4,9), 금요일(5,0)로 구분되며 주말에는 모든 국민이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소비쿠폰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용처가 제한된다. 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며, 주로 소상공인 매장에서만 활용할 수 있다. 단, 농촌 지역의 경우 예외적으로 하나로마트에서도 사용이 허용된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취약계층 지원 효과도 기대한다"며 "원활한 시행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