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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 대출 제한' 영향…강남 아파트 구매 심리 2개월 만에 약화
김민준 기자|

서울 동남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7주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으며, KB 매수우위지수도 급격히 떨어졌다.
한강 주변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들.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 조치 이후 강남 지역 아파트에 대한 구매 의욕이 줄어들면서 서울 주택 가격 상승률도 둔화되고 있다. 뉴스1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로 인해 강남권 아파트 매수 심리가 2개월 만에 위축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의 6월 5주차(6월 30일 기준) 자료에 따르면, 서울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8.8을 기록해 전주(111.2) 대비 2.4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지난 5월 첫째 주(100.8) 이후 7주간 지속되던 상승 추세가 멈춘 것을 의미한다.
매매수급지수는 매수 수요와 매도 공급의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로, 100을 초과할 경우 매수 희망자가 더 많은 상황을 반영한다.
동기간 서울 전체 매매수급지수 역시 103.7로 전주(104.2)보다 0.5포인트 하락하며 10주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는 주택 수요가 전반적으로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아파트시장동향'(6월 30일 기준)에서도 유사한 추세가 확인됐다.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76.4로 전주(99.3) 대비 22.9포인트 급락했다. 지역별로는 강남 11개구가 82.3, 강북 14개구가 69.7을 기록하며 각각 26.6포인트, 18.9포인트 하락했는데, 특히 강남권의 심리 위축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 같은 시장 분위기 변화는 정부의 대출 규제 조치가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수도권 및 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하고, 다주택자의 경우 LTV를 0%로 적용하는 등 대출 조건을 대폭 강화했다. 생활안정 목적 대출도 최대 1억 원으로 제한되었으며, 7월부터 3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가 시행되면서 구매자들의 자금 조달이 더욱 어려워졌다.
한국부동산원의 전날 발표에 따르면, 주간 아파트 가격 상승률도 둔화되는 모습이다. 6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4% 상승해 전주(0.43%)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이는 8주 만에 처음으로 상승률이 둔화된 것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주택 가격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강남 4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가격 상승을 주도하던 지역에서 상승폭이 축소된 점을 고려할 때, 정부 정책의 효과가 단기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강남구 소재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대출 한도가 줄어들면서 실제로 집을 보러 오는 고객 수가 현저히 감소했다"며 "'이자를 감당할 수 있을지', '지금이 매수 적기인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KB국민은행 박원갑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최근 가격 급등으로 단기 고점이라는 인식이 확산되었고, 현재 매수 시점이 최고점일 수 있다는 불안감이 구매 심리 약화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한강 주변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들.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 조치 이후 강남 지역 아파트에 대한 구매 의욕이 줄어들면서 서울 주택 가격 상승률도 둔화되고 있다. 뉴스1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로 인해 강남권 아파트 매수 심리가 2개월 만에 위축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의 6월 5주차(6월 30일 기준) 자료에 따르면, 서울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8.8을 기록해 전주(111.2) 대비 2.4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지난 5월 첫째 주(100.8) 이후 7주간 지속되던 상승 추세가 멈춘 것을 의미한다.
매매수급지수는 매수 수요와 매도 공급의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로, 100을 초과할 경우 매수 희망자가 더 많은 상황을 반영한다.
동기간 서울 전체 매매수급지수 역시 103.7로 전주(104.2)보다 0.5포인트 하락하며 10주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는 주택 수요가 전반적으로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아파트시장동향'(6월 30일 기준)에서도 유사한 추세가 확인됐다.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76.4로 전주(99.3) 대비 22.9포인트 급락했다. 지역별로는 강남 11개구가 82.3, 강북 14개구가 69.7을 기록하며 각각 26.6포인트, 18.9포인트 하락했는데, 특히 강남권의 심리 위축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 같은 시장 분위기 변화는 정부의 대출 규제 조치가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수도권 및 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하고, 다주택자의 경우 LTV를 0%로 적용하는 등 대출 조건을 대폭 강화했다. 생활안정 목적 대출도 최대 1억 원으로 제한되었으며, 7월부터 3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가 시행되면서 구매자들의 자금 조달이 더욱 어려워졌다.
한국부동산원의 전날 발표에 따르면, 주간 아파트 가격 상승률도 둔화되는 모습이다. 6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4% 상승해 전주(0.43%)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이는 8주 만에 처음으로 상승률이 둔화된 것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주택 가격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강남 4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가격 상승을 주도하던 지역에서 상승폭이 축소된 점을 고려할 때, 정부 정책의 효과가 단기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강남구 소재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대출 한도가 줄어들면서 실제로 집을 보러 오는 고객 수가 현저히 감소했다"며 "'이자를 감당할 수 있을지', '지금이 매수 적기인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KB국민은행 박원갑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최근 가격 급등으로 단기 고점이라는 인식이 확산되었고, 현재 매수 시점이 최고점일 수 있다는 불안감이 구매 심리 약화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